확정 최대전력에서 같은 날 아침 당일 최대부하전망을 뺀 값. 네 번의 일요일 모두 플러스다.

10월 18일 일요일 저녁 7시, 전력 수요 최고치(최대전력)는 63,643메가와트(MW)까지 올라갔다. 전력거래소가 그날 아침 내놓은 전망보다 약 1,900MW 많다. 9월 27일부터 네 번의 일요일 내내 실제 수요가 아침 전망을 넘었고, 이번 차이가 가장 컸다. 남는 전력의 비율(공급예비율)은 40.3%로 넉넉하게 끝났다. 다만 "남는 전기"가 걱정이던 가을 주말에도 저녁 수요만큼은 예측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19일에는 새 주간 수급계획이 올라왔다. 찬 공기가 내려오는 이번 주, 계획상 여유가 가장 얇은 날은 화요일이다.

10월 18일 아침 전망 최대전력 61,700MW, 실제 63,643MW(19시). 공급예비율은 전망 43.7%에서 실제 40.3%로 끝났다. 발전소와 도시는 개념 모형이다.

네 번의 일요일, 네 번 모두 위로

18일 저녁의 어긋남은 공급 쪽이 일부 메웠다. 실제 공급능력은 아침 계산값보다 592MW 많은 89,278MW였다. 그래도 수요가 더 크게 빗나가 남는 전력(공급예비력)은 전망보다 1,351MW 적은 25,635MW로 끝났다.

10월 18일(일)아침 전망확정실적차이
최대전력61,700MW (18~19시)63,643MW (19시)+1,943MW
공급능력88,686MW (계산)89,278MW+592MW
공급예비력26,986MW25,635MW-1,351MW
공급예비율43.7%40.3%-3.4%p
최소전력해당 없음49,240MW (05시)해당 없음

아침 전망의 공급능력은 최대전력 전망과 공급예비력 전망을 더한 값이다.

일요일만 놓고 보면 흐름이 뚜렷하다. 9월 27일 855MW, 10월 4일 1,413MW, 11일 1,192MW, 그리고 18일 1,943MW. 네 번 모두 실제 저녁 수요가 아침 전망 위에서 끝났다. 평일은 덜하다. 13·14일에는 오히려 실제가 전망보다 200MW 남짓 적었고, 15~16일은 700MW대였다. 9월 21일부터 28일을 통틀면 24일이 전망을 넘었고 평균 차이는 약 760MW다. 18일의 1,943MW는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4일(2,301MW) 다음으로 크다.

날짜별 확정 최대전력에서 같은 날 아침 당일전망 최대전력을 뺀 값(9월 21일~10월 18일). 플러스면 실제 수요가 전망보다 많았다.

예비율이 40%인 일요일에 2,000MW 가까운 오차는 걱정거리가 못 된다. 무게가 달라지는 것은 여유가 얇은 날이다. 서울 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10월 12일에는 실제 수요가 전망보다 1,804MW 많았고, 그날 공급예비력은 14,298MW(19%)까지 내려갔다. 전력거래소는 날마다의 오차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는다. 18일은 중부지방 비가 밤까지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와 있던 날이다.

비가 지운 한낮의 바닥

18일 하루 가장 적게 쓴 때(최소전력)는 새벽 5시, 49,240MW였다. 맑은 주말에는 이 바닥이 한낮에 온다. 지붕 위 태양광과 기업이 직접 사는 태양광이 그 시간 수요를 덜어 주기 때문이다. 17일 토요일 최소전력은 오후 1시 44,981MW, 11일 일요일은 오전 11시 44,610MW였다. 18일에는 비가 햇빛을 가려 한낮 수요가 새벽보다 내려가지 않았다. 바닥은 11일보다 4,630MW 높았다.

18일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날(60,162MW)보다 5.8% 많다. 10월 9일부터 열흘 사이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일요일끼리 견주면 11일보다 최대전력은 651MW, 공급능력은 1,440MW 많아 예비율은 39.4%에서 40.3%로 조금 올랐다.

월요일 아침, 해가 돌아왔다

19일 오전 10시 25분, 태양광 세 갈래(시장·직접계약·자가용)를 더한 출력은 12,444MW였다. 비 오던 18일 같은 시각의 두 배를 넘는다. 출근한 나라는 그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불렀다. 실제로 쓴 전기 전체(총수요 추정)는 13,670MW, 발전소가 전력시장에서 맡는 몫(시장수요)은 9,179MW 늘었다. 늘어난 몫은 가스가 받았다. 가스 출력은 6,879MW에서 14,908MW로 뛰었고, 석탄은 밤새 2만1천~2만4천MW를 지키며 21,842MW에 머물렀다.

오전 10시 25분10월 18일(일)10월 19일(월)차이
태양광 합계(시장+직접계약+자가용)5,909MW12,444MW+6,535MW
시장 밖 태양광(추정)4,206MW8,697MW+4,491MW
총수요(추정)58,588MW72,258MW+13,670MW
시장수요54,382MW63,561MW+9,179MW
석탄 출력22,176MW21,842MW-334MW
가스 출력6,879MW14,908MW+8,029MW
원자력 출력20,817MW20,878MW+61MW
저장장치(ESS) 충전226MW419MW+193MW
양수 펌핑1,525MW697MW-828MW
실시간 공급예비율60.93%38.93%-22.00%p

5분 주기 순시값이다. 직접계약(PPA)·자가용(BTM) 태양광과 총수요는 공식 계량값이 아닌 추정치다. 실시간 예비율은 그 시각 시장수요 기준이라 저녁 전망 예비율과 다르다.

한 주 전 월요일과 견주면 날씨의 몫이 보인다. 10월 12일 서울은 낮 29.8도였고 19일은 19도다. 같은 10시 25분 총수요는 19일이 2,638MW 적었다. 그런데 시장수요는 오히려 425MW 많은 63,561MW였다. 시장 밖 태양광이 12일 11,760MW에서 19일 8,697MW로 3천MW 넘게 적었기 때문이다. 발전소 입장에서는 덥던 월요일과 거의 같은 아침을 치른 것이다.

오늘 저녁 29.2%, 그리고 새 주간계획

전력거래소는 19일 최대전력을 저녁 6~7시 70,800MW로 내다봤다. 이때 공급예비력은 20,703MW(29.2%)다.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여유(운영예비력)는 11,952MW로, '관심' 단계가 걸리는 4,500MW까지 7천MW 넘게 남았다. 예보는 '정상'이다. 같은 날 주간계획보다 수요를 500MW 높게 잡았지만 공급능력도 그만큼 넘게 올려 예비력은 계획보다 144MW 많다. 한 주 전 월요일 아침 전망(최대전력 73,600MW, 예비력 17,383MW)보다는 넉넉하다.

10월 19일(월)주간계획아침 당일전망
최대전력70,300MW70,800MW (18~19시)
공급능력90,859MW
공급예비력20,559MW (29%)20,703MW (29.2%)
운영예비력해당 없음11,952MW (16.9%)
공급능력, 당일전망-주간계획

당일전망 공급능력은 최대전력 전망과 공급예비력 전망을 더해 계산한다.

새 주간계획은 10월 19~23일 닷새를 담았다. 수요 계획은 68,800~70,300MW로 지난주보다 조금 낮다. 서울 아침 기온이 22일 4도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이 붙었지만, 저녁 최대전력 계획을 끌어올리지는 않았다. 달라진 것은 공급 쪽이다. 화·목·금요일 공급능력 계획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2,000~2,700MW 낮다. 그 결과 20일 화요일 공급예비력 계획은 19,666MW(28%)로, 지난주 계획의 최저치(13일 20,324MW)보다도 658MW 낮다.

날짜공급능력최대전력공급예비력(예비율)서울 기온지난주 같은 요일 계획
10월 19일(월)90,859MW70,300MW20,559MW (29%)13~20℃88,051 · 61,200 · 26,851MW
10월 20일(화)89,066MW69,400MW19,666MW (28%)8~19℃91,724 · 71,400 · 20,324MW
10월 21일(수)91,159MW69,400MW21,759MW (31%)10~15℃91,226 · 70,900 · 20,326MW
10월 22일(목)92,787MW68,800MW23,987MW (34%)4~16℃94,782 · 70,700 · 24,082MW
10월 23일(금)92,277MW69,400MW22,877MW (32%)7~20℃94,351 · 70,000 · 24,351MW

지난주 칸은 공급능력 · 최대전력 · 공급예비력 순서다. 주간계획은 다음 주 수요 전망과 발전기 정비계획을 반영하며, 정비 지연이나 고장이 생기면 실제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세 주 동안 목·금요일마다 실제 공급능력이 계획보다 1,700~3,000MW 모자랐다. 이번 주는 목·금요일 계획부터 낮게 잡혔다. 같은 크기의 미달이 또 나와도 22~23일 예비력은 2만MW 안팎이다. 여기에 일요일마다 나온 수요 오차가 평일 저녁에도 겹치는지가 이번 주에 볼 대목이다.

주말은 다시 남는 전기 쪽으로 기운다. 기상청은 23일 금요일 찬 공기로 아침 기온이 2~12도까지 내려간 뒤, 24~25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정부가 11월 15일까지로 정한 가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기간 안의 맑은 주말이다.

그대로인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운영 화면은 19일 오전 원전 26기 가운데 19기 운전, 합계 20,852MW를 보였다. 18일보다 51MW 많다. 고리 3·4호기는 계속운전 준비 정비 중이다. 이번 주 공급능력 계획이 지난주보다 낮아진 이유를 원전 쪽에서 찾을 근거는 화면에 없다.

확인하지 못한 것